우부메의 여름

2007/08/04 20:25 도서
난해함으로 시작해서 기묘함을 거쳐 씁쓸함으로 끝나는 소설.

초반의 뇌, 의식, 마음, 현실 간의 관계에 대해서 논하는 기나긴 대화 부분은 소설을 지루하게 만들지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술술 재밌게 읽힌다. 이 소설은 긴밀하게 짜여진 미스터리 소설 특유의 구조가 주는 긴장감보다는 민속학, 일본의 요괴를 배경으로 하는 고대 설화 등을 필두로 하는 '텍스트'와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소설 초반부의 이 지루한 대화는 어쩔 수 없이 꼭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려고 하시는 분들은 유념하시길. :)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그다지 즐겨 찾지는 않았지만 여름을 맞이하여 특집으로 흑과 다의 환상에 이어 읽은 책인데 꽤 만족했다. 후반부가 좀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소설을 찾기가 쉽지는 않으니깐 불평은 그만해야지. 자, 다음엔 뭘 읽을까나...
2007/08/04 20:25 2007/08/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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