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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8  tea of bama
  2. 2008/08/28  시선과 사진
  3. 2008/08/27  연애사진
  4. 2008/08/23  초난감 기업의 조건 (2)
  5. 2008/08/22  눈물이 주룩주룩

tea of bama

2008/08/28 13:47 tea
혜란님께서 선물로 주신 차  중 하나.

녹차다.
설명 끝.
...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구글을 암만 뒤져도 나오는 게 거의 없어서 그냥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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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말려져 있는데 물에 넣으면 펴지면서 색과 향이 우러나온다. 텁텁한 맛은 거의 없고 향도 좋아서 미친 듯이 마셨으나 녹차는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어서 꽤 오래 마셨다.

사서 마시고 싶어도 정보를 얻을 수가 없으니 이거 원... -0-;

2008/08/28 13:47 2008/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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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사진

2008/08/28 04:15 사진
방학 동안 부산에 잠시 내려갔다 왔었다. 간 김에 내가 예전에 1년 6개월 동안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에 가는 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저 1년 6개월은 정말 나에게 힘든 시기였는데 그 당시 매일 도서관에 가면서 봤던 풍경들을 언젠가는 담고 싶었다. 그때 풍경들을 보면서 느낀 것과 지금의 느낌이 일치하지는 않아도 비슷한지 알고 싶었고 그때 내 머릿속에 들어왔던 풍경의 모습이 내 카메라에 고스란히 들어오는지도 궁금했다.

결론은 실패.

요즘 사진을 찍다가 느낀 거지만 눈과 카메라는 확연히 다르다. 느낌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사진에 담기는 어렵다.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눈과 렌즈는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고 이 생각은 부산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그대로 이어졌다.

감정에 따라 풍경도 달라진다. 저 도서관이 있는 지역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아주 약간의 생채기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짐을 반복할 뿐. 하지만 옛날 저 거리를 지나면서 가졌던 생각들이 투영된 풍경과 지금 아무 생각 없이 (...) 거닐면서 본 풍경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이것 또한 카메라에 담길 리가 없지.

그냥 자주 가지 못하는 부산의 내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을 담아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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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민주공원 안에 있다. 집에서 도서관까지 약 3km 정도 되었고 왕복 6km를 거의 매일 걸어다녔다. 그래서 몸은 부실하게 보이지만 체력은 좀 있는 이상한 몸이 되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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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도서관. 지겹게도 드나들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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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길에 우리 집이 있는 쪽으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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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하늘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 채로 집에 올 때가 잦았다. 저런 하늘은 괜스레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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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집에 오지 않고 에둘러서 올 때 볼 수 있는 바다. 구경하기에는 좋지만 대신 집에 오는 거리가 곱절로 늘어나서 집에 오면 기진맥진했었지. -0-
2008/08/28 04:15 2008/08/28 04:15

연애사진

2008/08/27 03:19 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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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맺어지고 사진 때문에 헤어지고 사진을 통해서만 재회하다.

장면들이 멋진 사진과 같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도 마음에 들고. 정지된 영상을 그대로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올 거 같아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여기에 히로스에 료코까지 더해지니 이건 완전히 화보다. +_+

이런 멋진 영상들은 중구난방처럼 덧대어진 여러 영화 요소들 때문에 빛이 바랬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미국에 간 이후의 영화 진행은 산만함 그 자체였다. 나중에는 주인공들의 감정조차 부차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왜냐하면 너무 산만한 영화 진행 때문에 내 머리가 먼저 치졌거든.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영화이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처럼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꽤 좋은 영화가 되었을 텐데.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다 터져버린 붕어빵 같은 영화.
2008/08/27 03:19 2008/08/27 03:19

초난감 기업의 조건

2008/08/23 02:06 도서
초난감 기업의 조건 - IBM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초우량 기업을 망친 최악의 마케팅 | 원제 In Search of Stupidity: Over Twenty Years of High Tech Marketing Disasters

릭 채프먼 (지은이), 박재호, 이해영 (옮긴이) | 에이콘출판

예전에 선배와 함께 논문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벤처 업체로 화제가 옮겨갔었다. 벤처 기업하면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졌는데 무수한 실패 사례를 모은 경우는 없다고 하였다. 만약 이런 실패 사례를 책으로 펴내면 그것은 정말 획기적인 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완벽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으니깐. 또한 실패 기업들에 대한 정량적인 자료들만 확보할 수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논문을 쓸 수도 있고 이 또한 학계에 크게 이바지를 할 수가 있다. 대게 논문의 가설들을 보면 이것을 하면 저것이 좋아진다는 식이 많으니깐. 실패 사례를 따로 모아서 보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재밌으니깐. 강 건너 불구경, 참 재밌을 거 같지 않은가.

하지만 실패에 대한 것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패는 곧 패배를 뜻하면 패잔병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예의다. 또한 자신의 실패가 남의 눈에 띄기를 바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이런 자료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또한 <IBM의 몰락>이나 <Apple: The Inside Story of Intrigue, Egomania, and Business Blunders>처럼 유명한 단일 기업의 실패 사례는 그나마 눈에 띄지만 자잘한 기업들의 실패 사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렵다. 단지 술자리와 같은 사석에서 은밀하게 회자될 뿐이다.

위에서 언급한 면에서 보자면 이 책은 그야말로 킹.왕.짱이다. 일단 IT 기업의 실패 사례들을 쭉 모아놓았다. 그것도 단순히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특정 분류로 묶을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한데 모아서 한 장을 이루고 경쟁 업체들끼리의 삽질이면 또 이렇게 모아서 한 장을 이루는 방식으로 서로 연관이 있는 것들을 모아서 목차가 이루어져 있다. 메인프레임, PC, 맥이 한데 어우러져 있던 1970 ~ 1980년대부터 닷컴 버블의 시기였던 1990년대 그리고 구글이 득세하고 있는 최근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회사의 무수한 실패, 삽질 사례를 한데 모았다. 이 책만 읽어도 IT 산업의 역사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여기다가 IT 산업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 마케팅 지식 (관련 책도 저술했다고 함), 컨설팅 경험 여기다가 특유의 독설 (조엘 스폴스키 보다 더 신랄하다고 생각한다.)이 함께 모여 사례에 대한 재치있는 설명과 깊은 해석 그리고 재미까지 더해주니 책의 분량이 상당하지만 신나게 읽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두 장에서는 IT 기업에서 경영 관련 이슈를 다룰 때 필요한 일련의 지침들과 앞의 장에서 언급한 실패 사례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 나오는 '고객에게 밀착하라'와 같은 초등학생도 알 만한 뻔한 얘기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나 <성공기업의 딜레마>와 같은 책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부제를 보면 마케팅이란 단어가 보이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마케팅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이력이 마케팅과 관련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의 내용을 마케팅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이 보이기는 하지만 기업의 전반적인 전략, 기술 문제, 고객 관리, 유통, 인적 관리 등 폭넓은 경영 분야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이 들어간 부제를 보고 '어, 난 마케팅에 관심이 없으니 이 책은 안 읽어.'라고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기술적인 부분으로 파고들어가는 부분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IT 산업에 국한된 내용이고 저자의 이력 또한 IT 산업에서 맴돌았기 때문에 너무 기술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기술하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공학 학사를 받은 나도 책을 읽다가 '이게 뭥미?'할 때가 있었는데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얼마나 어려울까? 이런 부분은 책을 읽는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가 있다. 애초에 원서가 이렇게 나와서 지금 고칠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3판 (현재 나온 것은 2판)이 나온다면 이런 부분이 수정되었으면 한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단점은 IT에 관한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소한 부분일 수 있다. 따라서 만약 IT와 관련이 있거나 곧 관련을 맺을 사람은 이 책을 한번은 읽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특히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더. 괜히 뜬구름 잡는 말만 늘어놓는 책보다는 이런 책이 훨씬 낫다. 이 책을 읽은 후에 특정 기업의 실패에 대한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위에서 언급한 <IBM의 몰락>과 같은 책들).

IT 비전공자나 IT와 하등의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그래도 읽어보세요. 절망을 넘어서면 희망이 보입니다. (무책임... -0-;)
2008/08/23 02:06 2008/08/23 02:06

눈물이 주룩주룩

2008/08/22 18:12 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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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망이다. 추천하는 글 보고 혹해서 봤는데 대실망이다. 이렇게 영화를 밋밋하게 제작할 수가 있다니. 아무리 좋은 배우가 출연하여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영화의 이야기가 형편없으면 이런 영화가 나온다.

'배다른 남매 간의 사랑'이란 진부한 주제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에서 위기, 절정이 생략된 채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결말 (이건 분명히 감독이 이야기를 끌고 갈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해버린 거 같아-0-)의 조합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나왔던 츠마부키 사토시의 훌륭한 연기를 가려버렸다. 마음속으로 '도대체 이게 뭐야'를 연발하면서 봤다. 쩝...

유일한 수확이라면 나가사와 마사미를 알게 된 것(...)
2008/08/22 18:12 2008/08/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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