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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 2007/01/12 22:18
우리집은 아파트다.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건물이다. 90년대 초반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방음이 개판 오분직전이다. 새벽에 벽너머로 다른 집의 사람들이 얘기하는게 들릴정도니 말다한 것 아닌가.
층간의 소음문제도 심각하다. 조금만 쿵쾅거려도 밑에서는 난리가 난다. 다 큰 어른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은 주위 환경이 이러면 대게 조심하기 마련이다. 가끔 머리의 개념이 어디론가 실종이 되어 '나 개념상실했어'라고 광고하는 인간들이 있긴하지만.
우리집 바로 위층에 사는 집은 부부와 아이 3명이 있다. 이 아이들. 미친듯이 뛰어다닌다. 초등학생 둘과 이제 돌이 지난 아이가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갓난아이보다 초등학생 둘이가 더 뛰어다닌다. 지금은 방학이라서 하루 종일 자기 집이 운동장인 것 마냥 쿵쾅거린다. 그에 따라 나의 얼굴은 점점 험상굳어져가고.
어머니께서 아이들에게 몇 번이나 타이르기도 했고 내가 화가 나서 위에 층에 올라가서 얘기도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말만 죄송하단 말을 할 뿐이지 계속 아이들은 뛰어다닌다. 아이들에게 뛰지마라고 말하기는 하는 것일까.
물론 어린 아이들은 뛰어 놀고 싶은데로 놔두고 이것저것 해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겠는가. 부모는 자식에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자신의 판단하에 자식들에게 베풀어줄 자유가 있다. (어느정도는) 문젠 이런 것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부여해야할 것들이지 주위에 민폐를 끼쳐가면서 자녀의 인격 형성과 체력 향상에 주력하는 것은 부모가 골이 비었다고 머리에 써붙이고 다니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어떤 짓을 하든 놨두는 부모들. 이웃에 폐를 끼치든말든 내 아이만 중요한 부모들. 그렇게 키우면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것 같은가? 바로 부모 당신들을 닮는다고.



